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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음주측정거부벌금 액수 부터 처벌 기준까지 총정리

음주측정거부는 최소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가능하며,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측정거부 경위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주측정거부벌금 액수 부터 처벌 기준까지 총정리

1. 음주측정거부벌금은 500만 원부터 규정되어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에 따르면 술에 취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경찰공무원의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은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음주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처벌 구간이 나뉘지만 측정거부는 구조가 다릅니다. 측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을 피하거나 가볍게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측정거부라는 행위에 정해진 법정형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수치가 나오지 않았으니 벌금도 낮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2. 10년 내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면 처벌 구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측정거부 사건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과거 전력입니다.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거부 등으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확정된 날부터 10년 내 다시 음주측정거부를 한 경우에는 1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거 벌금 이상의 형이 확정된 날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낸 기억만 있다면 당시 약식명령이나 판결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해 이번 사건과의 시간적 간격부터 정확히 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한 번 바로 불지 않았다고 무조건 측정거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주측정거부 혐의를 받았다면 실제 단속 과정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대법원은 음주측정거부가 성립하려면 전체적인 사건의 경과에 비추어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에 응할 의사가 없다는 점이 객관적으로 명백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판단할 때는 운전자가 측정 요구 당시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뿐만 아니라 경찰이 측정을 요구한 경위와 방법, 측정을 거부한 이유와 시간 등 단속 과정 전체를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따라서 단순히 “측정기를 불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경찰이 어떤 상황에서 측정을 요구했고 운전자가 그 과정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4. 측정기에 입을 댔어도 측정거부가 될 수 있습니다


“측정기에 입을 대고 불기는 했는데 측정거부로 처리됐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법원은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형식적으로 응했더라도 호흡측정기에 측정수치가 나타날 정도로 숨을 제대로 불어넣지 않았다면 실질적인 측정거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판례에서도 경찰이 측정 방법을 설명하고 거듭 측정을 요구했음에도 약 40분 동안 여러 차례 숨을 부는 시늉만 해 측정수치가 나오지 않은 경우 음주측정불응죄가 인정됐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측정기에 입을 댔다”거나 “불기는 했다”는 사실만으로 측정에 응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제대로 측정되지 않은 데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상황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이 측정 방법을 어떻게 안내했는지, 몇 차례 측정을 요구했는지, 실제 호흡 과정은 어떠했는지,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5. 측정거부가 명확하다면 대응의 중심을 바꿔야 합니다


경찰의 반복된 요구에도 끝까지 측정을 하지 않았고 측정거부 사실 자체를 다투기 어려운 사건이라면 무리하게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이 단계에서는 벌금형 가능성만 생각하기보다 실제 처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의 조건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지, 교통사고까지 발생했는지, 운전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운전하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운전 전력이 반복되거나 사고가 함께 발생한 사건이라면 단순히 벌금만 예상하고 경찰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6. 경찰조사 전에 당시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야 합니다


음주측정거부 사건의 경찰조사에서는 단속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묻게 됩니다.

언제 어디에서 술을 마셨는지, 얼마나 운전했는지, 경찰이 어떤 이유로 차량을 정차시켰는지, 측정을 몇 차례 요구했는지, 왜 응하지 않았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기억이 흐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음주 장소와 시간, 운전을 시작한 시점, 단속 장소, 경찰의 측정 요구, 당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박스, 통화내역, 결제내역 등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남아 있다면 지우지 말고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7. 형사처벌만 끝나면 모두 끝나는 사건은 아닙니다


음주측정거부를 했다면 벌금이나 징역 같은 형사처벌에만 시선이 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형사사건의 결과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주측정거부는 운전면허 취소와 일정 기간 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없는 결격기간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운전이 업무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면허 문제는 벌금 못지않게 직접적인 부담이 됩니다.

직업에 따라서는 형사처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징계나 자격·신분상의 문제를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벌금만 내면 끝나는지”를 기준으로 대응 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따라서 변호사와 상담할 때는 예상 벌금만 확인하기보다 형사사건의 결과와 함께 면허 처분, 직업상 불이익 등 이번 사건 이후 자신에게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측정거부 사건에서 필요한 것은 처벌 숫자 하나를 미리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으로 잃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빠짐없이 확인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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