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2%는 단순히 ‘면허취소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이 아닙니다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으로 처벌됩니다.
그중 0.2% 이상은 음주운전 수치별 처벌구간 가운데 가장 높은 구간입니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법정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0.03% 이상 0.08% 미만 :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 0.08% 이상 0.2% 미만 :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 벌금
- 0.2% 이상 :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 벌금
예를 들어 측정 결과가 0.19%대라면 두 번째 처벌 구간에 해당하지만, 0.200%부터는 한 단계 높은 법정형이 적용됩니다.
즉, 0.2%는 단순히 혈중알코올농도가 높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처벌 수위가 달라지는 법적 기준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2. 가장 궁금한 것은 결국 ‘실형이 나오는가’일 것입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2%가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초범이라고 해서 벌금형으로 끝난다고 미리 정할 수도 없습니다.
법정형은 법에서 정해 놓은 처벌의 범위이고, 실제 사건에서는 그 범위 안에서 여러 사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지, 교통사고를 냈는지, 사람이 다쳤는지, 얼마나 운전했는지에 따라 사건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결국 0.2%라는 숫자 하나만 가지고 최종 처벌을 예상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금 확인해야 하는 것은 ‘0.2%면 보통 얼마가 나오나요?’가 아니라 ‘내 사건에는 0.2% 외에 어떤 사정이 더 붙어 있는가?’입니다.

3. 예전 음주운전이 있다면 날짜 하나가 중요해집니다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다면 이전 사건이 언제 있었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도로교통법에는 음주운전 등으로 벌금 이상의 형이 확정된 날부터 10년 이내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 적용되는 가중처벌 규정이 있습니다.
이 요건에 해당하면서 이번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라면 법정형은 2년 이상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높아집니다.
여기서 기준을 단순히 ‘마지막 음주운전을 한 날’이라고 기억하면 안 됩니다.
이전 사건에서 어떤 형을 받았고 그 형이 언제 확정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전 사건이라 정확한 날짜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약식명령이나 판결문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사고까지 냈다면 사건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0.2%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면 사고의 결과도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주차된 차량이나 시설물을 충격한 대물사고인지, 다른 차량의 운전자나 동승자 등이 다친 대인사고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하게 했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상죄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가 있었다면 음주운전 자체의 처벌만 계산해서는 정확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5. 측정 결과를 받았다면 기억보다 기록을 먼저 모으세요
경찰조사를 앞두고 급하게 당시 상황을 떠올리다 보면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기억을 맞추기보다 남아 있는 기록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술을 마신 식당이나 술집의 결제내역을 보면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주차장 입·출차 기록이나 블랙박스를 통해 차량 이동 시점과 경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대리운전을 호출했다가 취소했다면 해당 기록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사고가 있었다면 블랙박스와 보험 접수자료도 중요한 확인 자료가 됩니다.
이 자료들을 모으는 이유는 그럴듯한 설명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경찰에서 설명할 내용과 실제 기록이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사건 당일의 상황을 정확하게 복원하기 위해서입니다.
6. 반성문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반성문, 탄원서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0.2%처럼 높은 수치가 확인된 사건에서는 처벌을 낮추는 데 고려될 수 있는 사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객관적인 자료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사고가 있었다면 피해 회복이 우선 문제가 될 수 있고, 재범이라면 이전 처벌 이후 왜 다시 음주운전을 하게 됐는지와 앞으로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무엇을 바꿨는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량 처분, 음주 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 등도 실제로 이루어진 내용이 있다면 자료로 남길 수 있습니다.
결국 선처자료는 일률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건에서 어떤 사정이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7. 지금부터는 대응의 완성도가 중요합니다
음주운전0.2%가 확인됐다면 이미 발생한 사실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집중해야 할 부분은 앞으로 진행될 형사절차에서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이 과정은 몇 가지 서류를 준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건을 전체적으로 검토한 뒤 처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높은 음주수치가 나온 사건일수록 음주운전 사건을 다뤄본 변호사에게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건의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어떤 대응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지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절한 시점에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벌금형을 받을 수 있을지, 집행유예나 실형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걱정하고 있다면 혼자 예상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자신의 사건을 직접 보여주고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음주운전0.2%로 처벌을 앞두고 있다면 변호사 상담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대응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